민주당 임시전당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대표 후보자가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 임시전당대회에서 1인2표 방식으로 중앙위 의장(대표)을 비롯한 5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키로 한 가운데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출마의사를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표경선이 이같은 '인기' 있는 배경은 동교동계 등 당내 계보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특정 인사의 독주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모두들 "잘만 하면 나도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중진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새로 마련한 당개혁안에 따르면 중앙위원을 4명 둘 수 있어 꼭 당대표가 아니더라도 5등 안에만 들면 최고위원격인 지도부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중인 인사는 자천타천으로 13명. 이미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조직정비에 들어간 조순형 비상대책위원장과 추미애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10여명의 중진의원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영남권 출신 인사로는 김중권 전 대표와 소장파 그룹의 대표격인 김영환 정책위의장이 호남 출신 인사로는 정균환 총무와 이 협, 김옥두, 강운태, 김경재 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최명헌 최고위원과 장재식 사무총장, 이윤수 의원 등 중진들까지 도전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4선인 김충조 의원도 최근 임시지도부 당직을 고사하는 등 전대이후 당 대표에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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