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과도 신입생 유치 나섰다

전문대에 이어 4년제 대학 학과(학부)까지 우수 신입생 모집에 팔걷고 나섰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지금까지 대학 본부가 입시홍보를 일괄 추진해왔으나 수험생 수가 대학입학 정원에 턱없이 모자라자 학과와 전공별로 정원 채우기에 나섰던 전문대학처럼 4년제 대학의 학과들도 신입생 확보전에 돌입한 것이다.

정시모집을 앞둔 지역 4년제 대학의 일부 학과(학부)는 콜로퀴엄(colloquium)과 현장 캠프 등을 통해 특성화 교과과정을 내세우는가 하면 순회 연주회와 학과 홍보부스 설치, 학과장 전화상담 등으로 신입생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는 리더십 현장실습과 정치평론 교실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개설하고, 현역 정치인과 사회 지도층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하는 리더십 콜로퀴엄을 시행하고 있다.

김학노 학과장은 "지난해 2학기에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고 올 2학기에는 경주.남원 등지로 동학을 주제로 한 '정치학기행'을 다녀왔다"며 "재학생들의 현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신입생 유치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명대 환경학부는 지난 여름 대구시내 중.고생 및 교사 120명과 함께 의성 환경유기농업단지에서 유기농업 체험과 생태탐사, 전통공예 체험마당을 열었다.

식품가공학과도 제과.제빵 실습과정인 음식한마당 행사를 가지면서 초청한 고교생들을 상대로 학과 홍보에 나섰다.

대구가톨릭대 음대는 대구.울산.포항지역 수험생을 대상으로 순회음악회를 갖고 있으며 작곡 전공의 경우 매주 목요일 수시모집 합격생을 학교로 초청해 작곡이론과 실기를 지도하는 예비대학을 열고 있다.

대구대 정보통신공학부와 언론매체학과.미술디자인학부 등은 일일 개방대학 때 수시모집 합격생에게 학과 소개책자를 별도로 나눠주면서 학과장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합격생들의 문의에 응하는 전화상담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경일대 국제무역컨벤션 학부는 지난달 엑스코에서 열린 '2003 국제회의 산업전'에 학부를 알리는 부스를 설치하고 고교생들을 초청해 학부의 인재양성 과정을 설명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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