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바비 레이저가 시즌 최고득점을 올린 대구오리온스가 인천전자랜드를 꺾고 주말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레이저(38득점.9리바운드)의 빼어난 활약과 팀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며 전자랜드에 101대90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와 전자랜드는 나란히 공동 4위를 마크했다.
3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11득점, 레이저가 8득점을 넣으며 6~8점의 리드를 계속했다.
전자랜드의 반격은 1분39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5반칙으로 물러나는 틈을 이용해 시작됐다.
화이트가 자유투 한 개 성공에 이은 2득점, 문경은 3점슛, 또 다시 화이트 2점 슛으로 65대 67까지 따라간 것. 이 때가 3쿼터 이후 두팀의 점수차가 가장 적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김병철의 2점슛에 이어 종료 3초를 남기고 레이저가 가로채기에 이은 미들슛을 성공시켜 71대65로 간격을 벌렸다.
4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득점의 절반(6득점)을 4쿼터에 넣은 스펜서는 덩크슛까지 선보였고 김승현(9득점), 레이저(9득점)에 이어지는 속공도 빛을 발했다.
오리온스는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체력 안배를 위해 김병철을 빼고 박성욱을 넣는 여유를 보였다.
승리의 주역 레이저는 경기 후 "최고 득점을 올렸지만 나의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기쁘지만은 않다"고 했다.
앞서 오리온스는 8일 안양SBS와의 원정 경기에서 83대80으로 힘겨운 승리를 했다.
8일 원주TG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서울삼성은 9일 창원LG를 92대75로 대파했고, TG는 SBS를 93대84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서울SK는 부산코리아텐더를 78대74로 눌러 개막전부터 7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 9일 전적
오리온스 101-90전자랜드(대구)
TG 93-84 SBS(원주)
KCC 98-88모비스(전주)
SK 78-74 코리아텐더(서울)
삼성 92-75 LG(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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