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지역의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창녕군 이방면 옥야고등학교 2학년 김민진(17)양이 인터넷에 연재한 소설이 책으로 출판돼 화제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김양은 인터넷에 게재된 소설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껴 자신도 소설을 연재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8월 처음으로 '5대 VIP가 한꺼번에 작업을 걸어올 때'라는 제목의 소설을 연재했다.
기성세대가 아닌 청소년들만의 세계를 표현한 이 인터넷 소설이 네티즌 독자들의 칭찬과 격려 속에 꾸준히 게재되기 시작, 현재까지 4편의 소설을 연재하게 된 것. 지난 1월부터 4월까지는 '그놈이 싫어하는 여자', 7-8월에는 '한살연하 전국서열 1위 유혹하기'를 연재한데 이어 지난 9월 18일부터는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를 연재하고 있다.
김 양이 연재한 4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살연하 전국서열 1위 유혹하기'는 지난 10월 서울의 삼양출판사에서 상.하 2권으로 출간된지 1주일만에 8천권이 매진돼 재판 인쇄에 들어가는 등 주위 학우들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학교 하종문(57) 교장은 "주위의 시선이 너무 민진양에게 쏠려 혹시 자만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조용히 지켜봐 주면서 참된 문학도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대합농협에 근무하는 김영택(46)씨의 1남1녀중의 막내딸인 민진양은 "책 내용에 비속어가 많아 걱정이 앞선다"며 "좋은 시각으로 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창녕.조기환기자 ckh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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