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아파트 손절매도 언론이 계도를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과열하면 모든 언론이 나서서 값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 예고하기도 하고 또 하락하기 시작하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매도를 권유하는 지면을 흔히 대할 수 있으나 아파트의 경우에는 언론에서 이러한 기사를 거의 볼 수 없어 안타깝다.

물론 당사자들에게는 욕을 먹을 일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아파트시세가 폭락이 예상되고 주상복합아파트의 폭탄돌리기가 막바지에 온 것이 현실이라면 이를 예고하는 기사가 강도높게 지면을 장식하여 항상 막차를 타는 일부 선량한 시민들이 더 이상의 투기대열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홍보해야 할 것이다.

몇달사이에 50%씩 오른 아파트가 어찌 정상일 수 있겠는가?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산업활동을 하는 도시이고 인구 또한 해마다 줄고 있어 수도권의 테마가 있는 곳들과 비교하는 자체가 무리일 것이다.

서울의 투기꾼들이 모두 빠져 나간 뒤 서서히 내리는 아파트가격때문에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할지 걱정이 앞선다.

지금이라도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 구입한 아파트가 있다면 손절매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정부와 맞서지 말라는 격언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성향은 공평한 사회를 추구하고 있어 학군이 조정되고 발전이 덜된 곳이 특구로 지정된다면 현재의 구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수성구의 고가아파트나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는 개인의 자금흐름을 어렵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종호(대구시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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