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교수 50명은 12일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영남대 교수들'은 성명에서 "미국은 자국민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는 명분없는 부도덕한 전쟁의 수렁 속에 약소국의 젊은이들을 대신 밀어 넣으려 한다"며 "대부분의 주권 국가들이 파병을 거부하고 있는데도 가장 만만한 한국에 파병과 지원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또 "혹자는 국익을 위해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 국방예산으로 파병하고 우리 젊은이들을 사지에 몰아넣는 행위를 국가이익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아랍권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적대감정이야말로 금전으로 계산할 수 없는 국가적 손해이자 재앙"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따라서 동북아 평화체제를 추구하고 굴욕적 대외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현정부는 충분한 여론수렴과 공개적 논의를 거치지 않는 파병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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