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로 널리 알려진 경북대 김순권 교수(59.국제 옥수수재단 이사장)가 미국농학회(ASA)와 미국 작물학회(CSSA).미국토양학회(SSSA)의 트리 서사이어티(Tri-Society) 연례 학회에서 한국인으로 최초로 '2003 국제작물분야 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이 학회 기간 중 시상식은 전체 14개 분야에서 이뤄졌는데 '국제작물분야 봉사상'은 농작물 재배.생산량 증가 및 연구과제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영향을 끼쳐 국제적인 업적을 세운 과학자에게 수상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김 교수는 △아시아와 서.중부 아프리카에서 적응 불가능으로 믿었던 교잡종 옥수수 개발 성공 △아프리카 옥수수에 침범하는 위축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육성 ,△악마의 풀 스트라이가와 공생하는 옥수수 품종육성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슈퍼옥수수 개발과제 추진 및 남북 화해 기여 등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 교수는 아시아.아프리카의 병충해 및 자연재해와 공생하는 안전 다수성 옥수수 신품종 개발에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그의 연구업적이 수억명에 이르는 인구의 배고픔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150여종의 품종 중 한반도에 적응하는 수원 19호(1976년 개발)와 아프리카 대륙적응 왕 슈퍼 1.2호는 20년 이상 인기리에 재배되고 있으며, 태국.인도네시아.중국.인도.필리핀 등에 교잡종 옥수수의 육종을 가능케 했다.
김 교수는 지난 1990년에도 한국인 최초로 ASA와 CSSA에서 연구업적이 뛰어난 연구자를 '명예위원'으로 선정해 주는 펠로우(Fellow)상을 수상했었다. 한편 트리 서사이어티 연례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농업과학 학회로 총 회원수가 2만5천여명이며, 올해는 학회기간동안 총 7천명의 농학연구자가 참석해 1만2천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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