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들과 함께 TV를 볼 때면 일부 출연자들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눈살을 찌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가족들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주말 저녁시간,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웃기시네' '니가 뭘 알아?' '꺼져주세요' 등 듣기 민망한 말들을 사용해 아이들이 혹시나 따라하지 않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또한 '두꺼비' '덤 앤 더머' 등 별명을 수시로 부르며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각종 언론 비평 단체 등에서 언어 사용에 대한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비속어를 남발하기도 한다
얼마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아, 짱나'라는 말을 친구들 사이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무리지어 놀고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TV에서 들어볼 수 있었던 비속어들이 대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관심거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만큼의 언어 예절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오(대구시 대명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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