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넓어지는 아파트 현관 30평형 1.5평은 기본

주 생활공간이 아닌 주택 현관이 왜 자꾸만 넓어지는 것 일까? 한마디로 아이가 자라면서 발이 커지면 신발 사이즈를 늘리는 것과 똑 같은 원리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는 물론 빌라, 원룸(다가구 주택) 등에 가보면 현관 면적이 꽤 넓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는 현관바닥 면적이 1990년대(최대 1평)에 비해 2배로 확대됐다.

기본(30평형대 이하)이 1.5평선이고, 40평형대는 1.8평, 50평형대 이상은 기본 2평보다 더 넓은 경우도 있다.

신발장이 다기능 복합수납장으로 변한 것도 있지만 1인당 신발 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IMF 이전까지만해도 1인당 신발 수는 많아야 3, 4켤레 정도였지만 요즘에는 구두.운동화.등산화.부츠.샌들 등을 합해 7, 8켤레에 달하고 있다.

대다수 주택업체들은 50평형대 이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에 대해 2중 신발장 구조로 수십 켤레 이상 수용할 수 있는 회전식 시스템수납장을 채택하고 있다.

신아주택 손상명 사장(범어 화성파크드림 시행주)은 "요즘 아파트는 4인 가족 기준으로 32켤레를 넣을 수 있는 신발장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넓은 평형은 신발과 함께 등산.레저용품까지 넣도록 50cm 크기의 문짝 6개를 배치한 신발장을 넣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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