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정현 신부 '평화바람 유랑당' 결성

새만금 간척사업과 부안 핵폐기장 등이 생명과 평화를 위협한다며 반대하는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문정현 신부가 이번에는 이라크 파병 반대와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유랑단을 결성, 기약없는 유랑을 떠난다.

문 신부를 단장으로 오두희씨와 김보리씨, 박현지씨, 윤여관씨 등 5명이 참여하는 '평화바람 유랑단'은 14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기약없는 평화 유랑의 막을 올렸다.

문 신부는 "그동안 신부로 살면서 한 일이 있다면 이 땅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보낸 '거리 투쟁'"이라며 "이제는 평화운동가 4명과 유랑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평화를 만들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팡이가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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