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천연기념물 전시관 조성

사향노루, 산양, 수달, 원앙 등 사라지거나 멸종 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상설전시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된다

문화재청은 최근 경북도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에서 마련한 '천연기념물 교육홍보관' 조성사업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마치고 전국 최초로 천연기념물 상설전시관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구체적 사업계획과 전시 천연기념물에 대한 자료확보 방법, 사업예산과 시설 규모 등 교육홍보관 조성에 대한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산림종합개발사업소에 따르면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산림과학박물관 일대에 30억원의 돈을 들여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하고 여기에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등 조류 40여종과 사향노루(천연기념물 제216호), 산양(천연기념물 제217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등 동물 7종을 박제표본으로 상설 전시한다는 것.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식물 등 200여종에 대해서는 사진자료 등을 통해 홍보.전시하고 일부 나무와 식물들은 홍보관 주변에 특별히 식재해 보호.육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사업소는 이 일대에 15만평 규모의 '야생동물 생태공원'과 9만평의 '소득식물 생태숲', 자연휴양림과 수중생태공원 등 총 50만평 규모의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을 2007년까지 완료해 산림연구는 물론 자연생태 체험공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 서지원 소장은 "내년 4월 산림과학박물관이 문을 열고 이 주변에 각종 생태숲과 야생동물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천연기념물 교육홍보관은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와 동물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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