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 취업률 높인다

지역의 4년제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취업예약 프로그램.현장실습 학점제.샌드위치교육 등 산학밀착형 연계교육제도를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경일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는 13일 지역의 대표적인 IT기업 6개 업체와 '취업 예약-가마벨리 교육 프로그램' 협정을 체결했다.

이 제도는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얻고 대학은 졸업생의 취업을 보장받는 새로운 산학 밀착형 교육모델로 기업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술분야에 대한 특강과 과제를 부여하고 방학을 이용한 산업체 연수 등을 통해 실무 교육을 시킨 후 취업을 보장한다는 것. 특히 4년제 대학에서 기업이 직접 커리큘럼과 과제를 제공하고 평가하는 것은 전국에서 첫 시도다.

(주)위니텍.(주)울텍 등 지역의 IT업체들은 학생들의 창업 동아리를 지원하는 한편 학교발전기금을 출연하고 취업 예정자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영남대도 지난 8월 산업자원부의 현장실습 학점제 사업선정과 재정지원에 따라 올 2학기부터 재료금속공학부 학생들이 남선산업.테크자인.한국코팅 등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업체와 연계한 현장교육에 들어갔다.

대구대는 산학연계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겨울 계절학기를 시작으로 현장실습을 전면 확대해 이를 취업과 연결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경북대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근무할 경우 학점을 인정하는 샌드위치교육제도 참가 학생이 연간 1천여명으로 늘어나자 이를 실질 취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대구한의대는 보건학부.한방식품과학부 등 학부별 현장실습 과정을 취업과 연결하고 있으며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도 비슷한 산학연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시행할 계획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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