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강원도에서 어린이가 자기가 타고 온 학원 차량에 치여 숨진 슬픈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들이 심심찮게 보도되는 걸 보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떠오른다.
우리는 여태 얼마나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겪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고질병처럼 번져있는 무사안일주의, 법규 위반 등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사고가 난 뒤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잊어버리는 시민의식도 문제이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갖가지 규정을 쉽게 무시해버리는 처사가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학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운행하는 차량으로부터의 사고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동이 차에서 내리는 도중에 옷이 차량 문에 끼여 사고가 나는 경우만 하더라도 어른들이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스스로 차 문을 열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자는 반드시 차에서 내려서 원생의 안전을 확인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어린이집 차량이나 학원 차량들은 차 문의 개폐를 아동들에게 맡기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아나 아동들을 내리고 태워주는 보조교사가 꼭 필요하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시엔 반드시 내려주고 태워줄 때 운전자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유아나 아동의 교육을 맡고 있는 기관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단속이 보다 강화될 때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아 교육기관에 대해서 안전에 관한 교육을 체계적이면서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김영숙(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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