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때 위치가 옮겨지고 방향도 돌려진 채 방치되어 온 '연귀산 돌거북'(일명 거북바위.본지 2월 6일.24일, 10월24일 보도)가 바로 놓여지게 된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의 원류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달구벌 얼 찾는 모임'(대표 이정웅.이하 달찾모)은 그 첫 사업으로 19일 오전 10시 연귀산 돌거북이 위치한 대구제일여중 교정에서 돌거북 바로놓기 제전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달찾모는 돌거북의 원래 자리가 현 대구제일여중 교사가 건축된 장소로 추정됨에 따라, 교정 서편 화단 옆 향나무 및 철책에 둘러싸여 있는 돌거북을 교정내 화단 가운데로 이전하고 방향을 원래대로 머리는 남으로, 꼬리는 북으로 향해 놓기로 했다.
비슬산으로부터 연귀산으로 이어지는 남북간 지맥을 잇고자 했던 선인들의 뜻을 살리겠다는 것. '대구사람 자손만대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본래 뜻을 따라 계미년 상달 좋은 날 돌거북을 이 자리에 옮겨 바로 놓았다'는 비문이 담긴 표석도 함께 설치된다.
이날 제전의식에는 이정웅 대표를 비롯해 이대영 달구벌역사문화연구소장, 손필헌 중구문화원 사무국장, 김기선 영남대 풍수지리학과 교수, 김항회 대구화랑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업비 600만원은 대아알미늄과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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