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천만원짜리 한우

"외국산 수입소가 한우로 변질돼 불법유통 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해야 합니다".

제6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 사육하던 한우를 출품해 울산지역 최고 한우로 인정받은 홍영기씨(56.울주군 언양읍 다개리). 20년 전부터 축산업을 해온 홍씨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001년 7월 5개월된 한우를 240만원에 입식해 28개월 만에 673kg의 최우량 한우로 키웠다.

홍씨는 입식한 송아지를 최고 한우로 사육하기 위해 축협사료와 풀사료, 본인만의 노하우로 만든 영양식을 먹인 결과 국내 최고 수준의 한우로 인정받게 됐다고 했다.

현재 65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그는 "축산 비법을 공개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국내산 한우를 외국산 소 보다 우수한 상품으로 사육하기 위해서는 농가에서 상당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씨는 특히 "수입소가 국내 반입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한우의 품질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국의 수입소 한우 둔갑 유통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요청했다.

이번 대회에 출품된 홍씨의 한우는 소형 승용차보다 비싼 1천만원에 경락됐다.

울산.윤종현기자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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