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김정기(김천시) 의원이 지난 4일 도의회에서 한 발언은 경북체육인들을 비하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당시 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북지역 실업팀의 예산집행 내역 분석을 위한 조사특위의 가동"을 주장했지만 경북체육인들을 비하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17일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북체육인들이 지난 6일 안동체육관에서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 가운데 "돈쓴 내역을 까발리면 여러 사람이 줄초상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북체육회 임원과 가맹단체 회장단.전무이사 등 경북체육인 대표 13명은 이날 도의회를 방문, 의회 회의록을 보고 김 의원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체육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체육인들은 "도의회가 체육회를 특별감사 한다는 것 자체가 도민들에게 비리 집단으로 보일 수 있다"며 감사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체육회 가맹 단체의 운영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
한 체육인은 "5분 발언에서 '돈 쓴 내역이 공개되면 물의가 야기될 수 있다'고 표현했지만 김 의원이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한 말을 성명서에 담았다"면서 김 의원은 체육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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