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간사들이 18일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273명에서 299명으로 늘리기로 한
합의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상반된 입장을 보여 내부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
인다.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오후 경기지역 원외위원장들과 만찬 자리에서 정개특위
간사인 김용균(金容鈞) 의원으로부터 합의내용을 보고받은 뒤 "소선거구제와 현행
의원정수 유지가 당론인데 이를 합의해준 것은 간사의 권한 밖"이라면서 "이견이 있
는 부분은 당에 와서 논의한 뒤 다시 협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
했다.
이재오(李在五)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도 "당론은 현행 정수 유지이며 어
떤 경우라도 273명 정수를 고수하겠다"고 강조하고 "사회의 모든 부분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때에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은 국민의 신의에 대한 배반"이라고 말했다고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이 전했다.
당 일각에선 김용균(金容鈞) 의원의 교체론도 나오고 있다.
반면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협상에서 결정된 것
은 존중돼야 하며 당에서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국회에 제출한 정치개혁안은
정개특위 간사가 다른 당과 협상을 하는 데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이라고 말했
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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