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수막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 철거를 놓고 상인들과 지방자치단체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서구청이 회전형 지주간판을 설치, 불법 광고물을 양성화해 나가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서구청은 19일 불법 광고물의 난립을 막고 급증하는 광고수요에 맞는 홍보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회전형 지주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높이 2.2m, 가로 1m, 세로 1.2m 크기의 회전형 지주간판은 앞면에 상업광고가 슬라이드 방식으로 회전하는 방식이다.
뒷면에는 지역 안내도를 부착, 시민 편의를 돕게 된다.
구청은 디자인 등에 대한 용역이 끝나는 대로 송현, 월촌, 상인역 등 달서구지역 7개 지하철역 입구에 시범설치하고 효과가 클 경우 달서구지역에 전면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구청이 이같은 지주간판을 설치키로 한 것은 현수막이 상대적으로 싼 광고비용(15일 게시할 경우 2만8천원)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게시대가 크게 부족, 불법 현수막이 근절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달서구의 경우 37곳의 게시대가 있지만 신청자가 너무 많아 일부 지역에선 경쟁률이 5, 6대1에 이른다는 것.
최영찬 달서구청 도시관리과장은 "하루 150건 정도의 불법현수막을 철거하고 있지만 업주들이 최고 30만원의 과태료를 물더라도 계속 내걸고 있어 행정력 낭비가 심하다"며 "대체 홍보수단이 마련되면 불법광고물 난립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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