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공계 국가장학금 경북대 지방서 최다

경북대가 올해 신설한 이공계 국가장학금을 비수도권 대학 중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는 2003년 정부지원 이공계 대학 국가장학금 23억원 가량을 이공계 신입생 697명에게 지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비수도권 선발인원의 23.4%로 지방대학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정부가 이공계 육성을 목적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올해 처음 지급한 이공계 대학 무상 국가장학금은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의 자연계열 성적을 반영해 선발된 이공계 신입생에게 지원되는 장학금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50%씩 지원됐다.

장학금 수혜대상자는 내신 수학.과학 성적과 수능 자연계열의 수리 및 과학탐구영역 성적에서 일정요건을 충족한 학생을 기준으로 선발하며 여학생의 경우 내신과 수능성적 기준을 충족한 대학별 선발 인원의 30%내에서 우선 선발했다.

경북대는 올해 3차에 걸쳐 선발된 전자전기컴퓨터학부 224명, 자율전공(자연계) 126명 등 7개 단과대학 697명의 이공계 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적우수자는 생활비(연간 100만∼200만원)까지 추가로 지급한다고 했다.

경북대 공철문 장학팀장은 "내년도에는 올해 두배 규모인 53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약 700여명의 이공계 신입생이 추가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경북대가 지방대학 중 가장 많은 이공계 국가 장학생을 배출한 것은 IT/BT 특성화 추진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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