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제대혈 공적 관리해야

아이를 가진 임신부이다.

산부인과에 가면 나중을 대비해 출산할 때 나오는 탯줄을 보관하라고 권유한다.

이 제대혈은 아기가 성장 후 백혈병 등에 걸렸을 때 절대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듣기는 했다.

하지만 로또복권에 당첨될 확률 정도의 병에 걸릴 것에 대비해 몇백만 원씩 내고 그걸 보관할 엄두는 안 난다.

그것도 15년간 보관한다지만 5년만 넘으면 그 후엔 치료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들었다.

따라서 아기탯줄에서 뽑아낸 제대혈이 실제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면 이렇게 개인 산부인과에서 의뢰받아 개인 보관업자에게 불안하게 맡기도록 놔둘게 아니라 좀더 싸고 안전하게 보관토록 정부나 자치단체가 나섰으면 좋겠다.

또는 공공단체에서 무상으로 기증받아 보관했다가 나중에 진짜 필요한 수술환자에게 공여하는 방법도 있다.

이건 헌혈의 방식인데 공여자에게는 헌혈증서 같은 제대혈 기능 증서를 주고 본인 필요시 우선 제공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문성희(포항시 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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