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
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이틀째 선두에 1타 뒤진 공동3위로 뛰
어 올랐다.
박세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
프장(파72. 6천485야드)에서 올 시즌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 가운데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됐다.
공동 선두 로라 데이비스(영국), 멕 말론(미국.이상 142타)에 불과 1타 뒤진 공
동3위로 올라선 박세리는 이로써 4년만에 이 대회 정상 복귀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첫홀(파4) 보기를 2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박세리는 6번(파4), 7번홀(파3)
보기에 이어 9번홀(파5)에서도 1타를 잃어 중위권 이하로 밀려나는 듯 했다.
그러나 10번(파4), 11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꾼 박세리는 13번(파4), 14번(파4), 15번홀(파5)에서 줄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언
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16번홀(파4)에서 또 1타를 까먹었지만 18번홀(파4)을 멋진 버디로 마무리,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맞게 됐다.
2타를 줄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6위까지 순위
를 끌어올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1라운드 때 오른쪽 눈 결막염으로 고생했던 소렌스탐은 전날에 비해 한결 안정
된 플레이를 펼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첫날 박세리와 함께 공동5위에 머물렀던 데이비스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선두에 나섰고 말론도 이틀 연속 1언더파 71타를 치는 꾸준한 경기
운영으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 '40대 기수 3총사' 로지 존스는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뿜어내
크리스티 커(미국), 박세리 등과 함께 공동3위로 수직 상승했다.
첫날 선두를 달렸던 로라 디아스(미국)는 버디는 3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2
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9위(146타)로 미끄럼을
탔다.
이븐파 72타로 버틴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13위에
올랐고 김미현(26.KTF)은 1타를 잃으며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15위에 머물렀다.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75타로 뒷걸음, 합계 7오버파 151타로 선두와
9타차 공동19위로 내려 앉았다.
장정(23)은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지만 첫날 잃은 스코어를 만회하는데는 역부
족, 박지은과 같은 공동19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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