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대한 의식이 바뀐 것일까, 아니면 최악의 취업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가'.
환경미화원이 최근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주시가 20일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5명(남18명 여7명)모집에 총 313명(남211명 여102)이 응시해 평균 1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경주시가 지난 3월 모집한 환경미화원 역대 최고 경쟁률(11대1)을 가볍게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응시자 가운데 20대 대졸여성을 비롯해 전문대 이상 대졸자가 50명이나 포함됐다. 고졸은 177명이고 과거 주류를 이뤘던 중졸이하 지원자는 86명에 불과했다. 또 20∼30대가 214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70% 가량을 차지했고 40대는 9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환경미화원 지원자의 '저연령 고학력화'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저연령 고학력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비정규직인 미화원의 지위문제 등이 돌출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위와 보수를 놓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외치며 노동운동을 전개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다. 경주시는 오는 24일 시민운동장에서 모래자루 들고 50m달리기(남자)와 모래자루 들고 오래버티기(여자) 등 체력시험과 면접(26일)을 거쳐 29일 환경미화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경주.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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