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입사지원서엔 꼭~ 출신학교 들어가야`

취업뉴스-"입사지원서엔 꼭~ 출신학교 들어가야"

구직자들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입사지원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항목으로 '출신학교명'을 꼽았다.

이는 구직자들이 이력서 차별항목 삭제에 찬성하면서도 기업들이 지원자를 평가할 기준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차별항목을 기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구직자 2천26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입사지원서 차별항목'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입사지원서에 들어가야 할 항목으로 구직자의 51.6%가 '성명', 45%가 '출신학교명'을 꼽았다.

구직자들은 또 '연령(43.7%)', '성장과정 및 배경(35%)', '신체.건강상 특이사항 (33.4%)', '고시.자격증.취업준비(32.7%)' 등도 입력 필수 항목으로 선택했다.

반면 '친인척사항', '가족월수입'등을 꼽은 구직자는 각각 7.3%, 7.6%에 불과, 입사지원서에 불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같은 기간 78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도 기업의 51%(40개사)가 '지원자의 성장과정과 배경'을, 49%(38개사)가 '출신학교명'을 입사지원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항목으로 꼽았던 것과 같은 결과다.

이처럼 구직자들이 취업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출신학교명'을 기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업이 신입을 평가할 마땅한 항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인크루트는 풀이했다.

인권위가 권고하는 입사지원서 차별항목 삭제에 찬성한다는 구직자는 10명중 6명(61.6%)에 달했으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업이 지원자를 판단할 수 있는 다른 기준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차별항목을 기입해야 한다'고 답한 구직자도 32.5%나 돼 새로운 채용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인크루트는 말했다.

78개 기업중 96%의 기업이 새로운 채용시스템의 도입 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 기업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인크루트는 지적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이나 구직자 모두 새로운 채용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대안 마련에는 소극적"이라며 "취업 뿐만 아니라 사회 진출 후 따라다니는 학력 꼬리표 등 사회 요소 요소에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도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동계 중활'내년 2월까지 실시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동계 중활'이 이 달부터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실시된다.

중활이란 대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 중소기업에서 체험활동을 하는 것.

학생들은 기업과 협의, 월 50만원 내외의 급여도 받을 수 있으며 지난 여름방학때만해도 대구.경북지역에서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중활에 참여했다.

중활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와 대학생은 http://daegu.smba.go.kr/wjh에 접속, 기업 및 개인 등록을 한 뒤 구인 및 구직 검색을 통해 조건에 적합한 구직자 및 구인정보를 찾아 직접 연락을 취하면 된다.

또 학교를 통한 중활 참여도 가능하다.

053)659-2220.

*온라인사이트 취업박람회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으로 14일부터 이달말까지 온라인사이트(www.dgjobfair.co.kr)를 통한 취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일반업종과 기술전문직.기능전문직 등 40개 세부업종으로 구분, 구인.구직자들이 직접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