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밀라노를 성공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대구시, 경북도가 합심해서 섬유기계산업을 육성키로 한데 이어 서울에서 열리던 '대한민국 국제 섬유기계전시회(코텍스, KORTEX)'가 대구로 이전돼, 지역 최대 국제 전시회로 거듭난다.
코텍스 개최지가 서울에서 대구로 바뀐 이유는 대구.경북에 국내 섬유기계업체(1천369개)의 48%(689개)가 밀집돼 있고, 지난 4월 경북테크노파크내에 국내 유일의 한국섬유기계연구소가 출범했으며, 섬유기계의 고도화로 섬유제품의 경쟁력을 갖추어야하는 필요성이 합쳐졌기 때문.
대회를 주관할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는 코텍스를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대구국제광학전(DIOPS),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등 엑스코 3대 전시회를 능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집중 육성한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폐막된 대구국제염색산업박람회(DYTEX)는 'KORTEX 2004'에 흡수 통합된다.
'KORTEX 2004'는 내년 5월11~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600부스 규모로 열릴 예정. 2004년 240개 업체 600부스, 2008년 300개 업체 800부스, 2010년 400개 업체 1천부스로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해외바이어는 2004년 48개국 80명에서 2008년 50개국 1천명, 2010년 70개국 5천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코텍스 2004'의 경우 일성기계(33부스), 대원기계(12부스), 텍스텍(12부스) 등 업계가 부스를 잇따라 신청, 전시회 규모가 당초 목표를 훨씬 초과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엑스코는 도요타(일본), 반데빌레, 피카놀(이상 벨기에), 도니어(독일), 라디쉬, 스타브리(이상 프랑스) 등 세계 굴지의 섬유메이커 중 한곳을 유치해 KORTEX를 명실상부한 국제전시회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KORTEX 2004'의 잠정 예산은 민자 9억원, 국비 4억원, 시비 2억원 등 총 15억원으로 엑스코는 산자부에 4억원의 국비를 요청했다.
엑스코는 장용현 한국섬유기계협회장을 이사장으로 대구시, 한국섬유기계연구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대구상공회의소 등 산.학.연.관 체제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25일 1차 회의를 개최한다.
KORTEX는 28년간 서울에서 격년제로 열린 국제섬유기계전시회였으나 백창곤 엑스코 사장과 장용현 한국섬유기계협회 회장, 조상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 등이 산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설득, 개최지 이전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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