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연가.청소년에 금연침 시술 '인기'

거창군보건소가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고 싶어도 끊지 못하는 애연가와 청소년들을 위해 실시하는 금연침시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군보건소는 지역 사회의 금연분위기 조성과 혼자 힘으로는 담배를 끊기 어려운 주민과 청소년들의 금연을 도와주기 위해 금연침 시술을 펼치고 있는데 인기가 그만이라는 것.

대상은 직장.단체나 학교 등지에서 신청할 경우 보건소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한달 동안 매주 2회씩 총 8회에 걸쳐 금연침을 시술하는데 시술 후에는 금연을 돕기 위한 한방 금연사탕 등도 제공하면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개인별로는 보건소를 직접 찾아가 금연침을 맞고 있는데 인기가 높아 매일 담배를 끊으려는 애연가들이 수십명씩 몰려들어 눈코 뜰 사이가 없이 바쁘다는 것이 보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거창읍내 고교 2년생 박모(18)양은 "중 1때부터 하루 반갑 정도 담배를 피워 왔는데, 금연침 시술후 자연스럽게 담배를 끊었다"며 기뻐했다.

또 거창군청 윤용호(55)씨도 "금연침을 맞고부터 담배맛이 없어지는 것 같다"며 3번 시술을 받았는데 담배량이 상당히 줄었다며 좋아했다.

금연침은 담배 맛을 변하게 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8회의 시술이 끝나면 심리적인 금단현상까지 극복하게 돼 대부분 특별한 금단증상 없이 금연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소 배민성(28) 한의사는 "담배를 끊는데는 금연침 시술이 전부가 아니라, 결국은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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