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비심리 회복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통계청의 '3/4분기 도시 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2인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1만8천600원으로 전년 동기의 286만3천400원에 비해 5.4% 증가했다.
2/4분기의 282만8천300원보다도 6.7%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중 근로소득 268만3천800원을 비롯 경상소득은 총 289만5천원으로 6.9% 증가했으나 퇴직금과 보상금 등의 비경상소득은 12만3천600원으로 오히려 19.8% 감소했다.
가구주 및 배우자, 기타 가구원의 평균 근로소득은 각각 212만9천900원, 32만2천100원, 23만1천700원으로 8.1%,18.8%,7.8% 늘어났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소득은 272만4천400원으로 1년전의 266만6천100원보다 2.2%, 전분기의 255만9천500원보다 6.4% 늘어났다.
이와 함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231만1천700원으로 전년 동기의 215만2천700원보다 7.4% , 2/4분기의223만4천500원보다 3.5% 증가했다.
그러나 1년전에 비해 소비지출이 194만8천800원으로 6.2% 증가한데 반해 세금과 연금 등 비소비지출은 36만2천800원으로 14.4%나 증가했다.
소비지출 중엔 통신비와 외식비, 교육비가 각각 13만2천원, 25만3천800원, 25만6천600원으로 19.6%, 16.2%, 11.2% 늘어났다
실질 소비지출은 175만8천900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9%, 2/4분기에 비해 2.5% 늘어났다.
특히 1년전에 비해 가계지출 증가율(7.4%)이 소득 증가율(5.4%)을 앞질러 소비심리가 회복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평균 소비성향(소비지출액/가처분소득)이 73.4%로 지난 1/4분기의 76.5%, 2/4분기의 76.2%에 이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등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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