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외사부는 25일 필리핀의 호텔카지노 시설을 빌려 한국인 전용 도박장으로 개설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부두목 김모(44)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들에게 도박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건설업체 대표 홍모(45)씨를 구속하고 김씨 등의 외화 밀반출에 개입한 필리핀 현지환전상 장모(57)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001년 11월 필리핀 쉴라히스 호텔 카지노의 게임테이블 5개를 보증금 100만달러, 월 15만달러에 빌려 한국인 전용 도박장으로 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미 구속된 정모(52)씨 등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400만달러를 모아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뒤 도박장 개설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필리핀 현지 카지노 도박 고객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6만달러 상당을 빌려주었으며, 장씨는 1천만달러 상당의 외화 밀반출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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