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方바이오' 산업육성의 신호탄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가 27일부터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지역에 '한방바이오 밸리'조성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대구한의대에 설립될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과학기술부로부터 선정된 지역협력연구센터(RRC)로 한방 관련 연구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방바이오 밸리는 대구와 경북이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협력화 사업으로 지역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서는 비교적 경쟁력을 지닌 프로젝트이며 지역경제활성화의 열쇠를 쥐고있는 미래산업이다.

이미 대구와 경북은 2012년까지 1조1천500억원을 투입, 생명공학 연구 성과를 활용하는 한방바이오밸리 및 타운을 조성하고 관련 연구기관들을 집적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대구시 수성구 성동 일대 30만평에 한의약청과 한방관련 기업 및 연구소가 들어서고 경북 13개 시.군에는 한방바이오타운, 세계약초테마파크, 한방자원개발원 등을 분산 육성키로했다.

지난 10월 연구용역 보고회에서도 "대구.경북지역은 350년 전통의 약령시 및 풍부한 한방 생약 집산지, 대학 등 관련 전문연구 역량을 고루 갖춰 한방관련산업 육성 적지"로 평가됐으며 한방산업의 현대화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갖춘 한방바이오산업진흥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했다.

그러나 당위성과 필요성은 인정됐지만 가야할 길은 험난하다.

지역 한방산업의 목표는 두말할 나위없이 한방바이오 기술의 표준화.세계화다.

이미 중국에 비해 작업이 뒤진만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과기부로부터는 연구센터로 인정됐지만 이를 토대로 한방생명산업이 지역특화 및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구 경북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벌써부터 입지 선정을 놓고 지자체간에 불협화음을 보이는 것은 유감이다.

한방바이오 산업육성은 대구 경북간의 협력과 조화 없이는 불가능한 것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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