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윤도현 나훈아...대중문화 공연 12월 풍성

의미 있게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올해는 최고의 기회다.

지역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들이 잇따라 열리기 때문. 가족과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한해 동안 묵은 체증을 털어 내면서 기억에 남는 2003년을 만들어 보자.

이문세.윤도현 밴드 앙코르 공연

◇ 다시 돌아온 대구 앙코르 공연-이문세, 윤도현밴드

지난 9월 대구를 달궜던 이문세와 윤도현밴드가 다시 돌아온다.

먼저 2년 후를 기약하며 떠났던 이문세가 2달만에 돌아온다.

지난 대구 공연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달 6,7일 오후 6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 1부에서는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을, 2부에서는 '솔로 예찬', '사랑이 지나가면', '그대 나를 보면' '붉은 노을' 등 예전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윤도현밴드는 '네 개의 크리스마스 사랑이야기'로 무대를 꾸민다.

'사랑Ⅱ', '너를 보내고', '내게 와줘' 등 히트곡과 함께 최근 발표한 '와이비 스트림'에 수록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랑할꺼야','잊을게' 등을 부를 예정. 아울러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로 공연장을 찾은 연인들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12월27, 28일 오후 7시, 6시 경북대 대강당. 문의 윤도현 053)626-1980 이문세 053)622-5009.

주현미.나훈아 트로트 콘서트

◇ 트로트의 황제와 여왕을 만난다 -주현미, 나훈아

80년대 중반 이후 명실공히 국내 트로트계를 대표해온 주현미가 내달 6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현미는 1984년 흘러간 시절의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엮은 '쌍쌍파티'를 출반해 인기를 모은 이후 지금까지 39장의 앨범을 낸 바 있다.

'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등 대표적 히트곡들로 중.장년층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계획.

지난 38년간 트로트의 황제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나훈아가 2003년 한해를 정리하는 화려한 디너쇼를 마련한다.

12월28~30일까지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릴 이번 디너쇼는 히트곡들과 그 만의 구수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문의 주현미 1544-4463 나훈아 053)939-0300.

개그콘서트팀 폭소 대잔치

◇ 한해 동안 쌓인 시름, 웃음으로 날려보자-신 개그 콘서트, 개그 패밀리

한해 동안 묵혔던 고민들을 훌훌 털어 내고 싶다면 이들에게 맡기자. 갈갈이 패밀리의 '신 개그콘서트'는 갈갈이 삼총사(박준형, 이승환, 정종철)와 우격다짐의 이정수, 사투리 개그의 김시덕, 이재훈 등이 펼치는 라이브 무대. 무대 밖 야외에서 영상을 담은 새로운 형식의 개그, 음악을 이용한 세미개그 뮤지컬, 경이로운 박자의 세계 난타의 새로운버전 팍팍과 잊지 못할 명장면 CF패러디 등을 선보인다.

12월25일 오후4시, 7시 인터불고 컨벤션홀.

2003년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6시, 밤 9시 30분 대구컨벤션센터에서는 '개그패밀리' 콘서트가 열린다.

유재석, 신정환, 송은이, 김한석, 홍록기, 조혜련 등이 출연하며 각각의 명성에 걸맞게 짜임새 있는 기획력과 재치있는 구성력을 자랑한다.

출연자 전원이 참석하는 '수사반장', TV에서는 보지 못했던 개인의 숨은 매력까지 볼 수 있는 각종 노래 대결, CF 패러디, 12가지의 옴니버스 개그 등을 보여줄 예정. 문의 신 개그콘서트 053)939-0300 개그패밀리 053)761-3696.

김경호.이은미 라이브 무대

◇ 더 이상의 라이브는 없다-김경호, 이승철, 이은미

한 해를 보내며 소진해 버린 열정을 되찾고 싶다면 이들의 공연을 찾는 것이 좋다.

먼저 록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김경호가 12월7일 오후4시, 7시 30분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천상을 가르는 목소리, 매끈한 춤 솜씨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색다른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강한 흡입력의 보이스 이승철은 12월13일 오후4시,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악 신드롬 (樂 syndrom)' 무대를 연다.

그가 새롭게 구성한 백밴드 '황제'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감성적이고 편안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노랫말을 들려줄 계획.

어느 장소, 어떤 관객이라도 녹여버리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탑 인 라이브(Top in Live)' 콘서트를 갖는다.

이은미는 최근 5천회 공연 기록을 가질 만큼 라이브의 여왕으로 고집스레 무대를 지켜오고 있다.

내달 31일 오후7시, 밤11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참을만큼 참았어', '비밀은 없어' 등의 히트곡과 활화산 같은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 문의 김경호 1544-4463 이승철 053)257-8540 이은미 053)626-1980.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