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5억달러를 넘어 5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
했다.
이로써 올 들어 10월까지의 누적 흑자 규모는 73억9천만달러로 불어났고 이달
중 1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5억2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9월의 22억5천만달러보다 2억7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5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한은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이달도 작년 11월에 비해 23%의 높은 수출 증가세
를 보이고 있는 데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입 물량이 둔화되고 있고 소득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누적 흑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10월 수출이 191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160억7
천만달러에 그쳐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난 데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면서 경상수지
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출의 빠른 신장세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는 9월의 31억2천만달러에 버금가는
30억7천만달러의 호조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3억3천만달러 적자로 9월의 5억9천만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내국인의 1인당 해외여행경비 지급 감소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 데
다 사업 서비스 수입 증가 등으로 기타 서비스 수지 적자가 감소하면서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도 축소된 것으로 풀이됐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 적자는 2억4천만달러로 전월(-4억달러)보다 줄었고 로
열티.사업 서비스 등의 기타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5억1천만달러에서 4억1천만달러
로 개선됐다. 운수수지는 3억2천만달러 흑자로 전월과 같았다.
소득수지는 대외이자 지급이 증가하면서 1천만달러 흑자를 내 전월의 6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 규모가 줄었다.
한편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및 직접 투자자금의 순유입과 은행의 해
외 중장기채 발행 등에 힘입어 6천만달러 유입 초과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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