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돕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올 한해동안 수해로 힘들었던 영양지역 주부들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팔을 걷었다.

26일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읍면지역 생활개선회원 100여명이 모여 배추 한 포기마다 정성을 쏟아 양념을 넣었고, 부지런히 그릇에 담아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 등 131가구에 직접 전했다.

비용은 자신들이 한두푼씩 모은 자금을 포함해 300여만원을 들였다.

장은자(38.영양군 일월면 무남리)씨는 "지난 수해때 벼와 배추.메밀 농사를 모두 망쳤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김장을 담갔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경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도 26일 여성회관에 모여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펼쳐 80상자의 김장 김치를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고, 경산시 여성단체협의회도 27일 진량읍 대동 시온 재활원에서 배추 3천500포기로 김장담그기 자원봉사를 폈다.

장영화.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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