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자치-경북도의회 감사

27일 경북도의회 농림수산위(위원장 방대선)의 생물자원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연구소가 하루빨리 '제자리잡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양재경(청도) 의원은 "직원에 비해 연구과제가 너무 많아 연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용석(구미) 의원은 "벼, 콩 등은 농산물 원종장에서 연구하고 있는데 연구소와 업무가 중복된 게 아닌가"고 추궁했다.

정상진(예천) 의원은 "마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 연구 등 실제 농가에 필요한 연구를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 이상효(경주) 의원은 연구소의 향수 연구와 관련, "향수는 세계적으로 고급 브랜드만 살아 날 수 있는데 수출경쟁력도 없는 연구로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따졌다.

특히 강영서(봉화) 의원은 이날 보고에서 연구원이 2006년도에 슈퍼참깨를 보급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이미 농가에서는 농산물 원종장에서 슈퍼 참깨를 구입해서 재배를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연구를 하겠다니 이런 연구소가 존재할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매섭게 질책하기도 했다.

이에 방 위원장은 "연구소의 존폐는 기능과 연구 결과가 중요한데 뚜렷한 연구결과가 없지 않으냐"고 추궁하고"실적위주의 연구에서 탈피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실있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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