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 이원표 포항제철소장

"포스코의 경쟁력은 매출액의 1.6%가 넘는 연구개발비 투자에서 비롯됩니다.

포스코-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산.학.연 연계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원표(60.사진) 포항제철소장은 "400명의 박사급을 포함한 1천200명의 연구인력이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는 가장 큰 자산"이라며 "포스코가 코렉스 공법, 파이넥스 공법 등 세계 철강 신기술의 메카로 자리잡은 것도 현장 가까이에서 적용 가능한 연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6시그마' 활동을 통한 혁신기술 개발 △품질혁신 △수익성 향상 △원가경쟁력 강화 △환경.에너지, 설비, 안전관리의 글로벌화 등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추진하는 혁신운동이 제품판매와 수요개발에 탄력을 덧붙이면서 경영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들어 분기별로 계속된 최대 실적치 달성행진은 6시그마 등 경영혁신 운동과 전략제품의 집중육성 및 기술의 글로벌화, 고객중심의 마케팅,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 철저한 원가절감 노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풀이했다.

지난 6월 '일벌레 포스코맨'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완전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데 대해 이 소장은 "직원들의 건전한 휴식과 자기계발을 통한 재충전 등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근로시간 축소가 불필요한 업무축소, 근무집중도 향상, 의사결정의 신속성 확립 등 조직문화 개선에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이원표 소장은 내년 3분기를 고비로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포스코는 어떠한 여건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방법을 마련해 두고 있다"며 "지역민들도 애정어린 눈길로 포스코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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