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성수기로 손꼽히던 12월이 오히려 '관광비수기'로 바뀌고 있다.
예년 같으면 가족동반 여행과 어학연수 등으로 인해 크리스마스나 신정 연휴의 국제선 항공권의 좌석 예약이 10월에 마감되고 12월 전체 항공권도 11월 초순쯤 대부분 예약 마감됐는데 지금은 12월의 국제선 예약률이 20-30%에 그치고 있기 때문.
이는 초등학교의 겨울 방학이 지난해부터 12월30일로, 중.고교 방학도 이번 학기부터는 1월10일로 미뤄진데다 최근 잇따르는 테러와 경기 침체 영향도 겹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유럽 노선의 경우 원래 비수기이지만 동남아.중국 등은 성수기인데도 항공권 예약이 크게 부진하다"면서 "초.중.고교의 방학이 미뤄지는 바람에 가족동반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 것이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의 경우 취항하는 7개 국제노선 모두가 중국 상해와 선양.칭따오,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등이어서 겨울철이 성수기인 노선이지만 예약률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또 제주노선도 12월31일과 1월1일을 빼고는 예약률이 70% 선에 그치고 있다.
ㅂ관광의 백운주씨는 "여행수요 자체가 방학시기에 맞춰 1월이후에서 2월사이로 이동하는 것 같다"면서 "관광업계에서는 2월 이후에는 예년보다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업계는 불황에도 불구, 연말 송년회 모임 등으로 연회장 예약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터불고 호텔의 경우 대연회장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일부 소연회장 예약만이 남아 있으며 영남호텔 90%, 그랜드 호텔은 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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