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김재하 단장-야구시작 학생 장비구입 지원

"야구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야구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재하(50) 단장은 27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초등학교 감독들과의 간담회에서 초등 야구 활성화를 위해 구단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 단장은 초등학교 야구선수 자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야구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50만원 상당의 장비 구입비 일체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학생들이 야구를 하고 싶어도 유니폼.글러브.배트 등 개인장비 일체를 직접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야구부 가입을 꺼린다는 감독들의 호소에 화답한 것.

김 단장은 장비 구입에도 만만찮은 경비가 든다는 지적에 대해 "매년 3월에 열리는 삼성기 초.중.고 야구대회에서 고교 경기를 없애는 대신 해당 경비를 초.중 야구팀 장비구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야구 홍보차원에서 삼성 선수들이 수시로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지도하고, 매년 초등 감독.코치들을 초빙해 지도자 연수를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초등 야구부의 창단을 돕기 위해 "창단시 초기 2년간 각 500만원씩 총 1천만원을 삼성에서 지원하겠다"며 전국대회 우승시 300만원 지원, 선수들과 감독들에 대해 포스트 시즌 대구구장 무료 관람 등도 약속했다.

김재하 단장은 "프로구단에서도 아마 야구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아마 야구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지원가능한 범위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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