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8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조순형(趙舜衡) 후보를 중앙상임위 의장(당
대표)으로 선출했다.
조 의장은 이날 총선 지도부 선출을 위해 실시된 경선에서 참석 대의원 6천622
명중 5천46명(76.2%)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천119표(31.03%)를 얻어 내년 총선
이후까지 민주당을 이끌게 됐다.
조 의장에 이어 추미애(秋美愛) 후보가 2천153표(21.%)를 얻어 2위를 했고, 이
어 김경재(金景梓.1199표) 장재식(張在植.1150표) 김영환(金榮煥.888표) 후보가 각
각 3,4,5위를 차지, 상임중앙위원에 선출됐다.
지도부에 60대 3명과 40대 2명 등 노.장.청이 고루 포진한 경선 결과에 따라 민
주당은 일단 분당 사태의 후유증을 벗어나 안정적인 지도부를 갖춤으로써 외부인사
영입 등 총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후보 가운데 이 협(李 協) 후보는 685표, 김영진(金泳鎭) 후보는 581표,
장성민(張誠珉) 후보는 277표를 얻어 낙선했다.
조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낡은 정치와 부패원조당인 한나라당, 배신.분열정당
인 열린우리당을 무너뜨리고 17대 총선에서 반드시 제1당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전
당대회를 계기로 모든 갈등과 대립을 씻고 총선승리를 위해 강철같이 단결하자"고
말했다.
조 의장은 특히 "재신임, 대선자금, 특검법 등에서 뚜렷한 원칙을 갖고 일관되
게 대처해온 우리 민주당이 이제 정국의 주도권을 행사할 시기가 됐다"며 "4당 대표
회담을 열어 특검법 재의(再議)와 국회 정상화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또 책임총리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추진한다
는 강령 및 기본정책 개정안을 추인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책임총리제와 분권형 대
통령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1인2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및 중대선거구제 도입, 법인세
인하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 원자력에 대한 의존 탈피 및 원전 안전성 강화, 합리
적이고 민주적인 방사성폐기물 관리체계 구축, 산.학.연 협력체제 강화를 통한 청년
실업 해소, 출산 장려 대책 마련 등을 새 정강.정책에 포함시켰다. (서울=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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