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장애입니다".
영남대가 28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숙식을 함께하며 장애를 체험하고 재활의지를 다지는 '장애청소년을 위한 재활스포츠 체험캠프'를 마련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대구 정신지체인 축구단 소속 청소년부(13~20세) 단원 20여명과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및 재학생 50여명 등 모두 70여명이 참가해 2박3일 동안 다양한 장애체험과 재활훈련을 받는다.
이번 캠프에 준비된 프로그램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골프와 축구. 골프의 경우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일반인도 힘들어 하는 골프를 배우면서 자신감을 얻어 가는 과정이 1차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기 때문에 마련한 것이다.
캠프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최근 개장한 천연잔디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장애학우와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여학생들이 펼치는 축구친선경기가 준비돼 있다.
이날 정오부터 시작할 경기에는 장애학우의 학부모들도 함께 참가해 경기 후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영남대는 이밖에도 천마체육관 내 스포츠과학연구소에 비치된 특수장비를 이용한 체력측정과 실내축구, 농구, 배드민턴, 스포츠 마사지 등의 재활운동과 공놀이.적목 쌓기 등 지능개발운동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캠프를 주관하는 영남대 박기용(51) 교수(사범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장애학우들의 신체능력 개발은 물론 사회성.협동성.동료애.자신감 등을 기르는 계기 마련이 이번 행사의 주안점"이라며 "비장애인들도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간의 존엄성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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