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크노폴리스 성공 여부 "DKIST 유치에 달렸다"

달성군 논공.현풍 일대에 건설이 추진중인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 설립에 초점을 맞춰 조성계획이 세워진 데다 DKIST 설립취지도 테크노폴리스의 핵심기관이 되는 것으로 전해져 테크노폴리스사업 성공관건은 DKIST 유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의 테크노폴리스 및 연구개발 집적지구 조성계획에 따르면 전체 면적 570만평 중 연구개발 집적지구(e-valley) 150만평과 친환경적 현풍신도시 250만평, 레저.위락단지 120만평, 물류비즈니스단지 50만평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집적지구는 연구개발과 첨단업종이 함께 들어서는 테크노폴리스 개발의 핵심이고 집적지구 사업성은 DKIST 설립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 과학기술부 분석이다.

DKIST가 유치돼야 국책.기업.대학연구소 등 IT관련 연구개발단지와 IT부품생산 및 소프트웨어단지 등 첨단 생산단지가 함께 조성돼 테크노 폴리스사업이 성공을 한다는 것. 물류, 레저.위락 단지와 현풍 신도시 조성도 연구개발 집적지구 활성화와 연계돼 있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과기부도 DKIST 특별법 제정이유로 '대구지역 과학기술진흥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테크노폴리스의 핵심기관이 되는 것'을 들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일부에서 DKIST 유치전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 과기부 지방진흥과 김봉수 서기관은 "연구와 생산 단지가 함께 모여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5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 성공한다"며 "DKIST가 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하지 않으면 테크노폴리스 조성 국비지원도 전면 재검토될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위 한나라당 박근혜 국회의원은 "테크노폴리스에서 DKIST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으로 대덕연구 단지 이후 최대 과학기술 관련 국책사업인 테크노폴리스 건설은 암초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면서서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정책연구연의 중간용역결과도 현풍 일대가 최적지로 평가돼 정부로부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달성지역의 동요 여론을 의식해 29일 지역을 찾아 달성군의원 등 지역 인사들에게 DKIST 추진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역 89개 업체를 대상으로 DKIST 후보지별 입주의사를 조사한 결과, 달성 현풍 30%, 논공 위천 27%, 동구 각산.율암동 20%, 북구 칠곡.동명 14%, 기타 7%의 선호도를 보였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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