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량츈샹 日 도오大 교수 대구대서 특강

"2020년에는 약 2억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한국, 중국, 일본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동북아시아의 관광발전 가능성은 대단히 큽니다.

때문에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을 아우르는 동북아시아 관광권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동북아시아 관광연구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량츈샹(梁春香) 일본 토요(東洋)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국제관광학과 교수가 28일 대구대에서 '동북아시아 관광교류권의 현상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량 교수는 "내년 7월 중국 하얼빈에서 동북아시아 6개국의 관광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관광포럼'을 개최하기 위해 각국에서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 포럼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관광 협력 및 발전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량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국제관광적인 관점에서 볼 때, 유럽과 미주, 동아시아.태평양의 3대 권역 속에서 동북아시아는 신흥관광교류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동북아시아는 다양한 정치.경제적 문제점이 지적되지만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관광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역을 경제권만이 아니라, 하나의 관광교류권으로 추진하는 일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량 교수는 "동북아시아는 한.중.일과 중국.러시아.몽골, 그리고 두만강 지역을 각각의 블록으로 하는 관광권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며 "특히 두만강 블록은 중국, 러시아, 북한의 3개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몽골을 포괄하는 관광권 형성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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