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은 개인들이 문화 주체가 되어 자신의 문화적 권익을 찾는 좋은 수단입니다".
거리문화시민연대 조성진 대표는 이제 문화는 공연자 중심에서 수용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우리 사회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문화적 역량과 삶의 질을 높이려면 새로운 문화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문화 예술인과 일반 시민들을 엮어 줄 수 있는 '문화촉매자'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문예진흥원에서 한때 문화 촉매 운동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문화 전도사를 발굴하고 지원하자는 좋은 시도였지만 공무원 위주의 교육으로 편중되는 바람에 참여자가 없어 결국 실패했죠".
그는 미국에서는 1907년 '도슨트(docent)'라고 불리는 자원봉사 안내자를 미술관에 도입한 이후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이 큰 폭으로 커졌으며 영국에서는 관람객의 권익을 위해 도슨트가 파업을 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아직 각 문화 단체들이 자원봉사자들을 운용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기껏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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