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최경호 교수(43.자동차공학전공)가 환경부 주최로 열린 제6회 환경기술상 시상식에서 '중소형 경유차량에 대한 LPG차량 개조기술'로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의 이번 수상은 역대 환경기술상 수상자 중 지역에서는 최초이며, 대학교수로서는 1999년 아주대 홍민선 교수에 이어 두 번째이다.
최 교수가 개발한 '중소형 경유차량에 대한 LPG차량 개조기술'은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를 다량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량을 청정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개조하는 유해 배출가스 저감기술이다.
기존의 개조기술은 가솔린 엔진에서 연료계통만 변경하지만, 최 교수의 개조기술은 크랭크센서와 흡기관센서, 산소센서 등에서 전달되는 신호에 의해 최적 점화시기와 연료량을 제어하는 독자적인 전자제어장치를 개발 적용한 첨단 저공해 차량개조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벤처기업 (주)이룸 대표이사이기도 한 최 교수는 이와관련 이미 국내특허 6건과 독일 국제품질인증평가기관( DEKRA)으로 부터 안정성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그는 또 2001년에 대구광역시 청소차량 113대, 2003년에는 부산광역시와 서울특별시의 청소차량과 소형 마을버스 160대를 LPG차량으로 개조하여 1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환경부가 국내 대기 환경개선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경유차량의 LPG차량 개조 방침을 밝혔습니다.
2004년에는 수도권지역에 우선 적용하고 2005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앞으로는 디젤 자동차의 기술수준이 낙후한 관광국가인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환경기술상은 환경개선과 환경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을 발굴해 연구업적과 노력을 널리 알리고 포상하는 상으로, 1995년부터 격년제로 시상하는 국내 환경부문 최고의 상으로 이번에는 대상(대통령상) 1명, 우수상(국무총리상) 2명, 장려상(환경부장관상) 6명이 선정됐으며, 지난달 말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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