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잇기 위한 준비
작업의 하나로 북한 철도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러시아 극동 철도당국이 1일
밝혔다.
겐나디 베데르니코프 러시아 극동 철도국 대변인은 "러시아 철도 전문가들이 두
만강 남쪽의 북한측 철도 56㎞ 구간에서 1개월간 3차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한차
례 정도의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시베리아 횡단철도중 북한으로 이어지는 극동 구간의 선로
개선 작업에 착수했으며, 시베리아 철도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이 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를 연결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앞서 러시아 철도부의 겐나디 파데예프 장관은 지난달 27일 노후화된 북한 철도
복원에 필요한 설계 작업 등을 위해 약 5억루블의 예산을 배정해 측량작업 등에 착
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북한과 한국, 러시아 등 3자가 내달이나 내년
1월께 모여 북한 철도의 복원비 조달 문제와 한국으로의 연결 방법 등을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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