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니스커트엔 롱부츠가 '딱'

미니스커트의 유행으로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롱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치마가 짧아지면 부츠가 길어진다는 제화업계의 통설이 그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롱부츠가 지난해까지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 했지만 올 겨울엔 일명 '울트라 롱부츠' 등 무릎선보다 긴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찬디올은 윗단을 모피로 화려하게 장식한 롱부츠를 내놓았다.

구찌의 '니 하이(knee-high)' 부츠는 허벅지 중반까지 올라올 정도로 길이가 길다.

프라다는 승마화를 연상시키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롱부츠를 선보였다.

'라이딩 부츠'라 불리는 이 부츠는 굽이 낮고 장식은 별로 없지만 경쾌한 느낌을 준다.

부츠의 소재는 부드러워졌고 자연스러운 무광 타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웨이드와 양가죽으로 만들거나 악어가죽을 이용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색상은 더욱 화려해졌다.

검정, 갈색뿐만 아니라 하양, 오렌지색, 핑크색 부츠도 눈에 띈다.

주름과 리본은 올 겨울 가장 많이 쓰이는 장식. 1940~60년대 복고풍의 영향으로 물 흐르는 것 같은 주름장식은 따로 지퍼가 없어도 신발을 신고 벗기 편하다.

금속 등의 지나친 장식은 배제되고 낡은 앤티크 느낌의 단추장식이나 리본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1980년대 선보였던 '부티(복숭아뼈 높이의 구두)' 스타일이나 레이스업(운동화같은 여밈 장식) 스타일 부츠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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