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일 오전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소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게서 받은 9억5천만원의 명목과 용
처, 계좌에서 발견된 억대 '뭉칫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
선씨는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대검 청사에 출두, 취재진에게 "9억5천만원은 (
장수천) 형편이 어려워 내가 먼저 요구해 (강금원씨에게서) 빌린 것일 뿐 정치자금
은 아니다"라며 "이 내용에 대해 대통령은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수천 빚은 어떻게 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수천 빚은 다 갚아간
다"라며 "대통령과 국민께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다 밝히겠다"고 짧
게 언급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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