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노인 교통사고 막으려면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층이 늘어나고 위기 대처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61세 이상 노인층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2년 7천90명 중 2천25명(28.6%)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노인 교통사고 중 71.8%가 보행 중 사고였으며, 24시간 중 오후 6시~밤 10시 사이에 사망한 노인이 31.8%로 보행 중 또한 주간보다는 야간에 교통사고율이 더 높다고 한다.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어두운 색의 외투를 많이 착용하게 되는데 야간에는 운전자들의 눈에 덜 띄게 되어 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할 수 있겠다.

겨울철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야간에 도로를 보행하는 일을 삼가야 하겠으나 부득이한 경우라면 눈에 잘 띄도록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거나 야광 지팡이나 모자 등 반사재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다.

특히 도시와 달리 농촌지역은 인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가 많아 사고 발생 위험성이 많으므로 길 가장자리로 가야 한다.

자동차들의 과속 운행이 많은 밤길에는 차도를 걷거나 무단 횡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도로를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면 가로등이 켜진 곳이나 주위를 잘 살펴 차량이 없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길을 건너야 한다.

아울러 음주한 상태로 도로를 걷는 것은 더욱 위험하며,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보행자나 운전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주위 상황에 집중하면서 안전한 방법으로 보행하고 운전하여 사고를 예방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영택(청송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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