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롯데가 이승엽(27)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이승엽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 이에 대해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신분 조회는 FA 선수를 스카우트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전 절차로 일단 스카우트 작업이 시작했음을 뜻한다.
KBO 관계자는 "MPB가 롯데 구단임을 지칭하지 않고 자국 구단 중 한 곳이 이승엽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 호치'는 1일자 보도에서 롯데가 이승엽에게 2년간 6억엔(약 66억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신동빈 구단주대행(48)이 이승엽 영입에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구단주는 최근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상의해 이승엽의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한 야구관계자는 "롯데 구단의 이승엽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신 구단주대행이 직접 이승엽을 만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1일 "일본 구단에서 연락이 오면 만나보겠다
하지만 아직 어느 구단에서도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지난달 30일 TV 방송 촬영차 일본으로 떠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하면 한국에 남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승엽의 에이전트 존 김은 조만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입단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현지 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존 김이 2일 뉴욕 메츠를 방문할 예정이며 LA다저스 역시 여전히 이승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존 김은 "이승엽의 일본행은 이미 오래전에 약속한 TV 출연 때문"이라며 "미국의 추수 감사절 휴가가 끝난 2일부터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과 제대로 된 협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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