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시 지역 할당제 구직자 54% "찬성"

최근 지방대생에 대한 차별을 막고 채용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방대생 고시 할당제' 및 '채용 할당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의 54%가 지방대생 고시 할당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정부의 지방대생 고시 할당제가 바람직한 지에 대해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4.1 %,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24.5%를 차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 훨씬 많았다.

'지방대 차별 해소를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의 31.7 %를 차지했고 '지방대생들에게도 균등한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두번째로 많은 22.4%나 돼 지방대생 차별 해소를 위한 고시 할당제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 대학생에 대한 '역차별' 이라는 입장은 서울지역 출신이 12.91%(113명)인데 반해 지방대 출신은 3.1%(27명)에 그쳐 지방대생 고시 할당제를 놓고 서울 및 지방출신 간에 가장 큰 대립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학 및 국가 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는 대답도 8.4 %를 차지했으며, 구직자의 22%는 취지는 좋지만 좀더 신중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21.6 %를 차지해 지방대생 차별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보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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