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약수터 및 먹는 물에 대한 수질 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중금속 등 때문에 부적합 판정을 받는 비율이 여전히 높아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연구원에 접수된 2천973건의 먹는 물 수질 검사 의뢰 중 332건(11.2%)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일반세균과 대장균 등이나 망간.아연.철.납 등이 기준치 이상 포함됐기 때문. 이는 지난해 1년동안 접수.의뢰된 먹는 물 수질 검사 2천851건에서 15.6%(444건)가 부적합 판명된 것에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지난 2000년(308건)과 2001년(322건)의 기준 부적합 건수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먹는 물보다 약수터 수질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접수된 148건의 약수터 수질검사에서는 42건(28.4%)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올해는 10월말 현재 137건 가운데 58건(42.3%)이 부적합 수질로 드러나 약수터 수질이 나빠졌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2000년의 부적합 판정비율이 21.1%, 2001년 32.9%였던 점에 비춰보면 2000년대 들어 수질이 가장 좋지 않았다는 것.
연구원은 "올 들어 68차례에 걸쳐 대구지역 약수터의 시료를 채수해 미생물의 분포특성을 연구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발견돼 39.7%라는 높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면서 "비오는 날이 많았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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