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이설공사를 하는 시공업체가 주민들이 통행하는 농로를 일시적으로 막거나 안전 및 주민피해 방지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벌여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97년부터 동대구~청천, 청천~K2 비행장간 25.5km 구간에 대한 이설공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2000년말 완공 예정이던 이 공사는 사업비 확보문제로 2005년말로 완공이 늦춰졌다.
이로 인해 경산시 하양읍 청천역 주변인 청천리 일대 60여가구 주민들이 수년째 통행 불편은 물론 공사장 먼지로 비닐하우스 농사에 큰 지장을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마을 주민 20여명은 1일 오전 청천육교 주변 공사장에 모여 "시공업체가 지난 29일 낮 12시부터 밤 늦게까지 주민들이 통행하는 농로에 우회도로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장비로 막는 바람에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마을 주민 구본용(43)씨는 "먼지로 인한 피해도 심각한데다 청천육교에서 마을 진입도로까지 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위험하기 짝이 없다"며 "공사장 주변에 각종 자재가 널려있고, 비만 오면 질퍽한 도로를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불편을 수년째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시공업체인 ㅅ기업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농로 주변 흙 다지기와 세륜시설 확충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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