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폐기를 규명하는
작업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외에 프랑스,영국 등 다른 핵무기 보유국들이 참여하
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존 볼튼 미국 국무차관이 2일 밝혔다.
볼튼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외교정책분석연구소와 터프트대학 플
레처 스쿨의 국제안보연구프로그램이 워싱턴에서 공동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볼튼 차관은 "우리가 6자회담의 다른 참가국들중 일부와 프랑스, 영국 같은 다
른 핵무기 보유국들과 논의한 한가지 문제는 (북핵) 규명작업에 IAEA뿐만 아니라, (
북핵규명에) 핵무기 자체와 핵무기 프로그램이 관련돼 있으므로, 5개 합법적 핵무기
보유국들을 포함시키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5개 합법적 핵무기 보유국들이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들이라는 것도 물론 의미가 없지 않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것이 우리가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규명에 관한 많은 일들, 많은 기술적인 일들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6자회담 과정에 참여하는 우리 상대국
들도 역시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라크의 교훈은 미국이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려하는 국가
들을 단호하게 추적한다는 것"이라면서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관련국들 즉 북한,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북한에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서면 안보보장을 해줄
용의가 있다면서 미국의 최고 목표는 북한 핵의 "돌이킬 수 없는 폐기(irreversib
ility)'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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